안녕하세요 Merse입니다.
최근엔 조금 시들해졌지만 코로나 이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는 운동 중 하나가 골프입니다. 저는 오래전 레슨만 배워놓고 클럽 도난 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골프에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연습장만 주야장천 다니다가 이제 필드에서 내 실력을 뽐내어보자! 하고 라운딩을 나간 지 얼마 안 된 정말 골린 이입니다. 사이판엔 몇 곳 안 되는 골프장이 있는데 오늘 가본 곳은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Coral Ocean Resort 골프장, COP골프코스입니다.
몇 번의 방문으로 쌓여 있던 사진을 방출하게 되어서 같은 코스라도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날씨는 언제 가도 덥습니다.
켄싱턴 호텔과 코랄 오션 리조트는 한국의 이랜드 그룹에서 인수하여 라운딩 패키지로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참 많으셔서 평일에도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있거나 주말의 경우 못 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라운딩의 마지막 타임은 오후 2시고 6시 즈음이면 해가 다 져물어 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리조트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이판의 바다가 참 예쁜 코스입니다. 이날은 오전에 대회가 있던 날이라 평소와 조금 다른 티박스도 보입니다. 지금 보이는 이 홀은 파 3홀이지만 저처럼 골린 이 이 신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운 코스입니다.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거북이는 현지에서 행운의 상징인데, 이날은 저 거북이를 본 것으로 제 행운을 다 쓴 날이었습니다. 스코어가 정말이지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시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방금 전 오비가 났다면 오비티에서 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코앞에 있어 보여 쉽다고 생각해서 막 치시면 저처럼 또 오비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바로 아래는 적벽이고 해 자드입니다 ㅠ 숏게임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배우면서 지나가는 코스입니다.
페어웨이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상당히 넓은 편이라 티박스에서 드라이버로 치실 때 부담 없이 치시기 좋습니다. 골프도 참 재밌지만 카트 타고 살랑살랑 운전하며 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기는 파 4 홀인데 티업 하셔서 치실 때 오른쪽 숲을 향해서 치신다면 조금 더 짧은 거리에 세컨드샷 공을 놓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저길 보고 티샷을 치는데 가운데 울 쑥 솟아있는 나무 쪽으로 훅나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ㅠ 골프는 참 마음대로 되는 운동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파 3인 홀인 곳입니다. 코스가 지루하다 싶다가도 한 번씩 이런 코스가 나오면 다시 긴장하며 치게 됩니다. 그린과의 거리는 크게 멀지 않지만 조금만 샷이 미스가 나도 해자드로 빠지게 됩니다. 왼쪽으로 보이시는 해 자드에 공이 빠지게 된다면 혹시라도 공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주우러 가지 마세요. 돌이 많이 날카롭고 벌들이 숨어있어 위험합니다.
시원한 바다를 보며 골프를 치는 것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COP, 코랄 오션리조트 골프장은 사이판 내에서 가장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골프장중 하나입니다. 골프를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된 분들도 부담 없이 치기 좋을 정도로 넓은 페어웨이와 관광객분들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도 꽤 있는 곳이라 골프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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